구독자 550만명 유튜버, 인천 땅 사더니 "이슬람 사원 짓겠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04.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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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550만명을 보유한 무슬림 유튜버가 인천에 이슬람 사원(모스크)을 짓겠다고 나섰다. 사진은 대구 북구 대현동에 지어지고 있는 이슬람사원. /사진=뉴스1구독자 550만명을 보유한 무슬림 유튜버가 인천에 이슬람 사원(모스크)을 짓겠다고 나섰다. 사진은 대구 북구 대현동에 지어지고 있는 이슬람사원. /사진=뉴스1


구독자 552만명을 보유한 무슬림 유튜버가 인천에 이슬람 사원(모스크)을 짓겠다고 나섰다.

A씨는 지난 11일 유튜브를 통해 인천 중구 운복동에 전체 면적 284.4㎡(86평)에 달하는 토지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이곳에 무슬림들이 기도할 수 있는 사원과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짓고, 한국인들을 상대로 다와(Da'wah·이슬람 전도)를 할 예정이다.



A씨는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한국의 모든 거리가 아름다운 아잔(Azan·이슬람 성원에서 울리는 종)으로 채워질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물 완공을 위한 재정적 도움이 필요하다. 도움을 원하시면 여기에 기부해달라"며 자신 명의로 된 계좌 번호를 공개했다.



/사진=A씨 유튜브 채널 캡처/사진=A씨 유튜브 채널 캡처
A씨가 매입한 토지는 중구 운복동 영종역 인근이다. 매입가는 1억8920만원이며, 잔금일은 5월3일이다. 해당 부지와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운서중, 하늘고, 영종초 금산분교장 등이 있다.

이슬람 사원은 전국적으로 20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 북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슬람 사원 건축을 두고 지역 주민 간 갈등이 발생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다만 현행법상 종교시설 건축을 불허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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