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상호문화도시로 약진...역대 최대 규모 '보이사비' 축제 열어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4.04.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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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사비 축제 모습./사진제공=김포시보이사비 축제 모습./사진제공=김포시


경기 김포시가 세계인들의 문화가 교류하는 상호문화도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보이사비 축제를 열고, 지역민들과 줌머인들의 문화 연대 및 상호문화소통에 앞장섰다.

보이사비 축제는 줌머인들의 민족·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며, 지역민들과 문화적으로 교류를 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와 재한줌머인연대 주관으로 지난 14일 개최된 제20회 보이사비 축제는 더글라스 디살보(Douglas Disalvo)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권한대행, 오경석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장, 이호택 '난민들의 피난처' 대표, 박상회 성공회대 교수 등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보이사비 축제'는 방글라데시 치타공 산악지대에서 열리는 소수민족 줌머인의 가장 큰 축제다.

김포에는 170여명의 줌머인이 살고 있으며, 보이사비라는 말은 방글라데시 치타콩 산악지대에 있는 세 개의 주된 종족들 챠크마, 마르마, 트리푸라로부터 Boisuk의 Boi, Sangrai의 Sa, Bizu의 Bi를 합친 말이다. 이번 보이사비 축제는 1부 기념식과 2부 줌머문화 체험 및 버스킹으로 나눠 진행됐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우리 시의 상호문화주의는 밝고 건강하다. 기피와 혐오가 아닌 문화로 어우러지고 함께 즐기는 긍정 시너지가 김포시만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2월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이민청 유치에 대한 희망 의사를 밝혔다. 콤팩트시티와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편의성을 포함한 미래교통 요충지로서의 강점과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장 도시로서의 정책 전달력을 기반으로, 특화된 한국형 모델 제안을 위해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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