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확전에 국채수익률 급등까지..나스닥 -1.79% S&P -1.2%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4.04.16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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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플레이스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플레이스


뉴욕증시가 주말에 벌어진 중동 확전양상에 대한 영향으로 월요일 거래 첫날부터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강력한 1분기 실적 보고서를 내놨지만 다우지수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동맹들은 이스라엘의 재보복 타격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8.13(0.65%) 내린 37,735.11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61.59포인트(1.2%) 하락한 5,061.8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290.08포인트(1.79%) 내려 지수는 15,885.02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중동 분쟁 뿐만 아니라 오전에 나온 미국 소매판매의 호조세에도 영향을 받았다. 3월 소매판매가 전월비 크게 증가하자 국채시장이 영향받아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준 것이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11.7bp 급등한 4.616%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노스앤드 프라이빗웰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알렉스 맥그레스는 "현재 중동에서 나오는 뉴스 단편과 기사들은 시장에 두려움을 안겨준다"고 지적했다. 보워삭캐피탈의 CEO(최고경영자)인 에밀리 보워삭 힐은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충격은 장기적인 시장 하락이 아닌 단기적인 변동성을 야기했다"며 "현재 환경에서는 중동의 긴장 고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유가 충격을 고려하면 변동성이 장기간 지속될 위험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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