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캄보디아 신년 행사 '쫄츠남' 열어

머니투데이 구미(경북)=심용훈 기자 2024.04.15 15:29
글자크기

구미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쉼터) 주관, 캄보디아 이주민 250명 참여

캄보디아 신년행사 쫄츠남./사진제공=구미시캄보디아 신년행사 쫄츠남./사진제공=구미시


경북 구미시는 15일 구미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이주민을 대상으로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기 위해 신년 행사 '쫄츠남'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전통 설날 '쫄츠남'은 새로운 해(츠남)로 들어간다(쫄)는 뜻으로 매년 양력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구미 외국인노동자 상담센터(센터장 구병화)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올해 13회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비롯한 캄보디아 이주민 등 250여명이 참여했다.



캄보디아 대표 스님인 포브소페악의 법회와 탁발의식을 시작으로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축복하는 기도, 점심 공양, 캄보디아 전통춤과 공연으로 캄보디아 이주민의 화합을 다졌다.

구미시는 현재 5860명의 외국인 주민 가운데 캄보디아 이주민은 408명으로 7%를 차지한다.

보톰랑세이 대사는 "설날 고향에 가지 못하는 자국민들이 구미시에서 캄보디아 식의 새해를 맞이할 수 있게 도와줘 고맙다"며 "앞으로 구미시와 캄보디아 간 많은 교류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캄보디아 이주민들이 구미에서 자국의 명절 쫄츠남을 통해 고향의 향수를 달래는 모습에서 온정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시책을 통해 외국인 주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