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슈켈론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14일 (현지시간) 이스라엘 아슈켈론에서 방공망 아이언돔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을 향해 발사되는 모습이 보인다. 2024. 4. 15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아슈켈론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15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이나 이란에서 직접적으로 발생한 업계 피해는 없는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영향은 있을 수 있지만 해당 시장에서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행히 이란의 공격에도 이스라엘이 큰 피해를 보지 않으면서 이날 WTI와 브렌트유 모두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인천=뉴스1) 김도우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의 공사비원가관리센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체 건설공사비지수는 154.81(잠정)을 기록했다. 2020년 1월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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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원자재와 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에 따른 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지정학적 상황으로 문제 해결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 현재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등은 공공공사의 적정 공사비 반영을 위해 TF(태스크포스)를 운영 중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물가도 오르는 상황에서 자잿값과 인건비도 오르면서 기재부도 공사비와 관련해 상당히 전향적으로 돌아섰다"며 "꼼꼼하게 근거를 갖기 위해 3개월 정도 TF를 꾸려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란-이스라엘 사태 장기화는 금리 인하를 지연시켜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전반적인 건설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상승 기대가 고개를 들려는 찰나 수요 회복의 근간인 금리 전망이 흔들린다면 추세 역시 급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형건설사는 대응력이 충분하지만 중견 건설사들은 준공 기한 연장과 신규 수주 급감에 따른 영업현금흐름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인데 금리 인하 시기가 연내 오지 않는다면 건설업의 절체절명의 위기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