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영산강 Y프로젝트의 시작점인 신창동 유적./사진제공=광주광역시.
신창동유적지에는 2000년 전 마한의 옛 수로를 재현하고, 시 지정 문화유산인 호가정에 역사길을 조성하는 등 역사·문화·생태가 함께하는 시민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수로는 옛 마한의 자연 배수로 형태로 재현한다. 자연 배수로 설계를 위해 관련 문화재 전문가의 의견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철저한 고증을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신창동 사적 내 배수가 원활치 않아 불편하다는 민원 해결을 위해 광산구와 협업, 국비를 확보했다.
영산강과 황룡강 합수부에 위치해 수변경관 조망이 우수한 '호가정'(시 지정 문화유산)에도 지난해 국토부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국비 9억원으로 올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역사문화유산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호가정 주변 환경정비(돌계단 설치, 수목정비 등)와 인근 영산강과 황룡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수변 산책로와 경관 정원을 조성한다. 광주시는 오는 17일 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역사·문화·환경이 어울리는 수변 산책로, 경관 정원 조성 등을 심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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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갑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지역 역사유산과 영산강 Y프로젝트의 시작점인 신창동 유적과 황룡강에 이어진 호가정까지 걷고 싶은 역사문화유산길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