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교육부
교육부는 이같이 암기 위주 교육에서 학생 개별 수준을 고려한 탐구수업으로 전환하는 디지털기반 교육혁신 지원에 올해에만 3818억원을 투입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지난해말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 통과로 마련한 특별교부금 예산을 쓰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일단 올해 1만1500명을 선발한다. 희망자는 이날부터 '함께학교'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 달간 공모 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공동 심사해 5월 중 선도교사 연수 대상자를 선정한다.
학교가 신청하면 연수기관이 직접 찾아가 연수를 제공하기도 한다. 올해 3000개교를 시작으로 3년간 전체 초·중·고 1만2000개교를 찾아갈 예정이다. 연수기관은 교실혁명의 핵심가치 이해, 공동체 연수(워크숍), 학부모 연수, 디지털 문해교육,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한다.
교육부는 또 교사의 디지털 기기(인프라) 등 관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디지털 튜터 1200명을 양성하고 모든 시도교육청에서 거점 기술지원기관을 시범 운영다. 올 상반기 중에는 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온라인 출결시스템을 구축하고, K-에듀파인 기능을 개선하는 등 '학교 행정업무 경감 및 효율화 방안'을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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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반 수업·평가 혁신에 앞장서는 교사에 대해서는 '올해의 수업혁신 교사상'을 신설해 100명을 뽑는다. 이들에게는 해외 연수 등 다양한 성과보상을 지원한다. 시도교육청에서도 수업혁신 확산에 기여한 교사를 선발해 해외 연수 기회를 준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실혁명은 (수업 수준과 본인의 지식이 맞지 않아) 수업시간에 잠자는 아이들을 깨우고 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것"이라며 "AI디지털교과서는 보조수단일 뿐 교사가 이를 잘 활용해 수업을 발전시켜야 혁명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정답을 빨리 찾는 교육이 아닌 본인 스스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수업방식으로 확실하게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