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데이터센터 공급 전망/사진=세빌스코리아 제공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IT(정보기술) 산업의 발전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도권 내 데이터센터 용량은 수전용량을 기준으로 1.3GW(기가와트)이며 2027년까지 약 3.2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데이터센터 운영사업자 확보와 주민 민원, 임차인 확보의 어려움 등이 더해지며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늘고 있다. 현재 인허가를 받은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중 약 35%는 1년 이상 미착공 상태다. 한국전력공사의 전력 공급 확정 소요 기간이 약 12개월로 증가하고 수도권 내 추가 전력 공급을 제한하는 정책이 발표되며 향후 수도권 내 대규모 데이터센터 신규 개발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엣지 데이터센터는 인구가 밀집한 도심에 위치하기 때문에 데이터 응답 속도가 빨라 이를 중시하는 다양한 사업자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 전세계 엣지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4년 이후 연평균 23%의 성장이 예상되며 아태지역에선 더 빠르게 성장하여 2028년까지 전세계 엣지 데이터센터 시장의 약 2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컨설턴시본부 전무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이 급격히 늘어나며 전력 공급 및 임차인 확보의 불확실성 등이 대두되고 있다"며 "국내 데이터센터 개발 현황 및 정부 정책을 고려할 때 엣지 데이터센터가 시장의 한 축으로 새롭게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