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첫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레버쿠젠. /사진=레버쿠젠 SNS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는 사비 알론소 감독(가운데)과 레버쿠젠 선수들. /AFPBBNews=뉴스1
레버쿠젠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홈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904년에 창단한 레버쿠젠은 구단 역사 120년 만에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올 시즌 레버쿠젠은 25승4무(승점 79)를 기록 중인데, 2위 뮌헨(20승3무6패·승점 63)과 격차가 상당히 벌어져 있어 리그 일정 5경기를 남겨놓고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레버쿠젠이 우승하면서 뮌헨의 11년 장기집권도 막을 내렸다. 뮌헨은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1년 동안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 앞서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해리 케인(31)마저 영입해 우승 의지를 이어갔다. 하지만 레버쿠젠의 돌풍에 그 꿈이 무너졌다. 김민재, 케인의 우승 기회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올 시즌 알론소 감독은 뮌헨, 리버풀의 차기 사령탑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은 지난 달 직접 레버쿠젠에 남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레버쿠젠을 향한 의지까지 보여줬다.
바이에른 뮌헨의 장기집권 우승을 끝낸 레버쿠젠. /사진=433 캡처
기뻐하는 레버쿠젠 팬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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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레버쿠젠은 팀 공격수 빅터 보니페이스가 11골 8도움, 풀백 알렉스 그리말도가 9골 12도움을 올려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빅클럽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제레미 프림퐁도 8골 7도움을 기록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오른쪽). /AFPBBNews=뉴스1
레버쿠젠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더 놀라운 것은 비르츠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투입됐다는 것이다. 45분만 뛰고도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비르츠에게 가장 높은 평점 9.40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도 9.6이었다. 최고 평점이었다.
레버쿠젠의 우승이 확정되자 팬들이 경기장으로 들어가 기쁨을 함께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