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와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사진=뉴시스 /사진=정병혁
12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로스앤젤레스(LA) 연방법원 재판에서 보석금 2만5000달러을 거는 조건으로 석방됐다.
법정에서 검찰은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불법 스포츠 도박에 대한 끝없는 욕구를 채우기 위해 오타니와의 신뢰 관계를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미즈하라는 말없이 재판 내용을 경청했으며, 석방 조건과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이해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예"라고만 답했다고 AFP는 전했다. 재판은 10분 정도 진행됐다고 한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미즈하라 측은 검찰과 형량을 두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하라 측에서 혐의 모두를 인정할 경우 형량을 낮출 수 있다. AFP는 미즈하라에 대해 은행을 상대로 한 사기 혐의가 적용됐으며 유죄 판결 시 최대 징역 30년까지 선고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