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9205억원, 영업이익 224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7.7%, 17.2% 증가한 수치다.
올해 역시 1분기 UCB, MSD 등 글로벌 제약사와 잇따라 증액계약을 하며 6000억원 이상 수주를 확보한 상태다. 단일공장으론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4공장 등 총 60만4000리터의 압도적 생산능력과 지난해 기준 99%에 달하는 배치(바이오의약품 1회분 생산단위) 성공률 등이 동력이다.
증권업계는 4공장 전체 생산능력의 25% 수준인 6만리터 규모의 생산분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반기에는 4공장 역시 1~3공장과 마찬가지로 풀가동이 예상된다. 이에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매출액 4조2386억원, 영업이익 1조2345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바이오 분쟁에 고개 든 CMO시장의 변화조짐 역시 중장기적인 호재다. 미국은 현재 생물보안법의 상원 의결을 기다리는데 중국 바이오기업에 대한 규제가 골자다. 때문에 생산능력을 급격히 키우며 경쟁자로 떠오른 중국 기업 제동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연말 가동이 예상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과 내년 4월 부분가동이 목표인 5공장 등 신규 생산시설에 대한 선수주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