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국내 넘어 해외 안방극장도 장악 "최고의 K드라마"

머니투데이 김나라 기자 ize 기자 2024.04.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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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순위 1위 등극! 시청자 호평 쏟아져

왼쪽부터 김수현, 김지원 /사진=tvN'눈물의 여왕' 공식 홈페이지왼쪽부터 김수현, 김지원 /사진=tvN'눈물의 여왕' 공식 홈페이지


배우 김수현과 김지원의 절절한 로맨스, '눈물의 여왕'에 빠지면 약도 없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을 홀리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tvN 토일극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김희원)은 현재 10회까지 방영된 가운데 5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7일 방송된 10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9%(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20.6% 시청률을 찍었다. 특히 '눈물의 여왕'은 tvN 드라마 사상 역대 1위이자 박지은 작가의 전작인 '사랑의 불시착'이 쓴 21.7% 기록까지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종영까지 6회나 남았으며, 두 주연 김수현과 김지원이 방영 내내 화제성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바. 연일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모은 만큼, 새 역사를 써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눈물의 여왕'은 글로벌 안방극장도 제대로 정조준, 신드롬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세계 최대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시리즈(비영어) 부문 랭킹 1위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것. 3월 9일 공개 이후 이달 3일까지 기록된 누적 시청 시간은 무려 9,380만 시간이다. 영어와 비영어 TV시리즈 포함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인도, 그리스,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 누적 68개국에서 톱10에 랭크되기도 했다.



글로벌 평점 사이트 IMDb에선 10점 만점에 8.4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인 '눈물의 여왕'. 한 해외 네티즌은 "전형적인 로코(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다. 시작부터 지루한 다른 드라마와는 달리 지루하지 않아서 푹 빠져 감동받았다. 다음 편이 너무 기대된다"라며 자체적으로 100점을 매겼다.

이처럼 대다수의 세계 각국 시청자들은 '눈물의 여왕'만의 통통 튀는 색다른 매력을 높이 샀다. "신선한 공기의 숨결! 예상치 못한 재미까지 독특한 코미디적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다. 김수현은 사랑스럽고 김지원은 뛰어나고 지적이고 아름답다", "줄거리가 매우 신선하고 출연진은 최고 수준이다. 영상미, 배경음악도 완벽하고 만족스럽다. 올해 최고의 드라마인 것 같다. 솔직히 드라마에 대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면, '눈물의 여왕'이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만드는 작품이다. 확실히 볼 만한 가치가 있다" 등 강력 추천 댓글이 줄이었다.

여기에 "독특하고 감성적이며 완벽하다. 시청할 가치가 있다. 남녀주인공이 서로를 배려하는 방식, 말하지 않고도 사랑한다 말하는 방법을 그대로 보여준다. 모든 종류의 감정을 담고 있어서, 그들이 웃으면 나도 웃고 그들이 울면 나도 울었다. 확실히 전형적인 로코 드라마는 아니다. 이런 로맨스는 본 적이 없다"라는 극찬도 나왔다.


또 다른 해외 시청자는 "'눈물의 여왕'은 한국 드라마계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명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웃고, 울고,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로맨틱 코미디다. 감성적인 롤러코스터를 타면서도 풍성한 웃음을 선사하는 K-드라마를 찾고 있다면 '눈물의 여왕'을 주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눈물의 여왕', 국내 넘어 해외 안방극장도 장악 "최고의 K드라마"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유력 매체들이 앞다퉈 '눈물의 여왕'에 대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미국 매체 타임지는 3월 29일(이하 현지시각) '눈물의 여왕, 낡은 관습을 타파하는 신선하고 볼만한 K-로맨스'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이 매체는 "'눈물의 여왕'은 우리가 K-드라마에서 흔히 기대하는 것을 비틀고 신선하게 접근한다. K-드라마가 그 무엇보다 잘하는 것은 장르를 혼합해 신선함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눈물의 여왕'은 익숙한 요소와 참신한 요소를 결합함으로써 이를 해내고 있다"라고 작품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앞서 미국 포브스(Forbes)는 "많은 K-드라마들이 '그리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지만 '눈물의 여왕'은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눈물의 여왕'의 특징은 역동적인 서사, 주연 배우 케미스트리, 매력적인 캐스팅이다. 시간을 투자해 정주행할 가치가 있다"라고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또한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달 9일 '김수현·김지원, 히트 로맨스로 마음을 사로잡다'라는 제목으로 '눈물의 여왕' 인기를 조명했다. 해당 매체는 "'눈물의 여왕'이 한국에서 전국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경쾌한 코미디, 상류층 계략, 소박한 시골의 매력, 포토제닉한 출연진 등 여러 요소가 쇼의 성공에 기여하고 있지 이 쇼를 시청자와 진정으로 연결하게 만든 것은 압도적인 로맨스다"라고 분석했다.

힌두스탄 타임즈는 9일 "'눈물의 여왕'이 tvN 역대 시청률 3위에 올랐다. 2015년 혜리·박보검·류준열의 '응답하라 1988'을 능가했다. 1위와 2위는 20%를 넘은 '사랑의 불시착', '도깨비'이다"라면서 2부작 특집 기획 등 '눈물의 여왕' 소식을 세세하게 다뤘다.

타임즈 오브 인디아 역시 10일 김지원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도하며 "'눈물의 여왕'의 실력파 스타다. 드라마에서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으로 오늘날 한국 최고의 여배우 중 한 명으로 널리 호평받고 있다. 최근 그의 인기 급상승은 현재 방영 중인 '눈물의 여왕'에서의 연기에 기인한다"라고 소개했다.

영국 매체 NME는 최근 "드라마틱하고 무거운 주제에도 불구하고 '눈물의 여왕'은 활기차고 확실히 코믹하다. 김수현과 김지원의 상호 작용과 캐릭터 개인의 자아 사이의 대조는 놀랍다. 그들은 서로 수 마일 높이의 벽을 갖고 있지만 자신의 감정을 주변 세계와 조화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라는 리뷰를 남기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을 뜨겁게 강타한 '눈물의 여왕' 11회는 오는 13일 오후 9시 20분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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