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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울산 온산항 제3부두에서 2만4000톤급 화물선에 붙은 따개비를 제거하던 잠수부가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다'며 신고했다.
출동한 해경이 선박을 수색한 결과 해수 흡입구에 숨겨져 있던 코카인 28kg이 발견됐다. 1회 투약분을 0.03g으로 계산하면 93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약 980억원 상당이다. 해경은 코카인을 모두 압수 조치했다.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10여명은 모두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이들을 상대로 마약 유통 경로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