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렌즈' 인터로조, 의견거절로 거래정지/그래픽=김다나
인터로조 관계자는 11일 "요건을 갖춰 재감사를 받겠다"며 "기존에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한 부분을 철저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의 거래정지 결정에는 "이의신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감사 결과 인터로조의 2021년, 2022년 감사보고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자산 등이 과대계상된 점이 드러나 보고서가 일부 정정됐다. 2021~2022년 매출은 1168억원과 1269억원에서 1075억원과 1178억원으로 각각 8%, 7.2%씩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82억원과 311억원에서 226억원과 242억원으로 20%, 22.2%씩 줄었다.
인터로조 관계자는 재고자산 입증에 관해 "재고 전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지난해에서 올해로 이월되는 일부 재고의 실재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미흡했다"며 "재고를 회사에 보유하고 있고, 실사 과정에 확인되지 못한 부분은 재감사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출 물품이 상당수 OEM(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으로 판매되는 특성상 "다양한 종류의 재고를 확인하다 보니 일부 오류를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했다"며 "최대한 외부감사에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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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의 일부를 입증하지 못한 점에 관해서는 "일부 국내 도매상과의 거래에서 매출을 인식하는 시점과 반품 거래에 관해 감사인과 의견 조율이 어려웠던 부분이 일부 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재감사에서 철저히 소명해 의견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인터로조의 상폐 여부를 심사한다. 인터로조는 오는 29일 전으로 이의신청을 하고 삼일회계법인에서 재감사를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