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청약 '커트라인' 13점 높아져…최고점은 '79점'까지

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2024.04.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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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아파트 청약제도가 대대적으로 개편된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가점 '커트라인'이 전 분기 대비 13점 이상 높아져 65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분양이 줄어들고, 핵심지에 수요가 몰린 탓으로 풀이된다.(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아파트 청약제도가 대대적으로 개편된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가점 '커트라인'이 전 분기 대비 13점 이상 높아져 65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분양이 줄어들고, 핵심지에 수요가 몰린 탓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1~3월)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가점 '커트라인'이 전 분기 대비 13점 이상 높아져 65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분양이 줄어들고, 핵심지에 수요가 몰린 탓으로 풀이된다.

10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청약 커트라인 평균은 65.78점이다. 지난해 4분기(10~12월) 52.22점보다 13.56점 높아졌다.



청약 가점은 84점이 만점으로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이어야 한다. 커트라인 기준으로 보면, 올해 1분기 서울에서 청약한 사람은 청약통장 가입과 무주택 기간이 모두 15년 이상이면서, 부양가족이 3명(20점) 이상일 때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분기 청약 최고 가점은 지난 2월 공급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59B형이다. 일반공급 2가구에 6635명이 몰렸고 당첨자 2명 모두 청약 가점이 79점이었다. 이는 6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점수다.



메이플자이는 2~4위도 가져갔다. 각각 △59A(1가구, 76점) △49B(13가구, 74점) △49A(28가구, 73점)에서 70점대의 가점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전체 평형 최저 당첨 가점은 4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가점인 69점이었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 유보라'에서는 84A형의 커트라인이 72.5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분양한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의 커트라인은 61~67점에 분포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 당첨가점 커트라인 상승은 서울 아파트 분양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서울 내 일반분양 물량은 1918가구였던데 비해 올해 1분기는 328가구의 분양만 이뤄졌다.


분양 물량이 줄어든 탓도 있지만 비슷한 기간에서도 핵심지에 수요가 더 몰린 탓도 있다.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에 당첨가점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같은 기간 가장 낮은 당첨가점을 기록한 단지는 지난달 31가구를 모집한 서울 강동구 성내동 '에스아이팰리스 올림픽공원' 52A형이며 당첨 최저가점은 48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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