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3일 경기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 지하1층 베즐리(VEZZLY) 매장에서 모델들이 '대왕 크룽지'를 소개하고 있다. 대왕크룽지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이 지점에서 하루 20명에게 1개씩 선착순 판매한다. 가로 길이 60cm, 무게 350g으로 기존 크룽지보다 3배 이상 크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2024.4.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현재 주가 5만원인데 9.5만원 제시한 증권사… 이유는?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에 대해 16개 증권사가 지난 1월부터 이달 사이 제시한 적정주가 평균은 7만8059원이다. 개별 증권사들이 제시한 적정주가의 하단은 7만원(미래에셋증권), 상단은 9만5000원(신영증권)이다. 현대백화점의 9일 종가(5만1300원)보다 36~85% 높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조2075억원, 영업이익은 3035억원이었다. 각각 전년 대비 16.1% 5.4% 감소한 것이다. 아울러 4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명품과 영패션, 스포츠, 화장품, 식품 등 매출 호조로 백화점 분야가 실적을 이끌었다. 하지만 면세점·지누스 사업이 각각 다이궁(중국 보따리상) 감소, 가구 소비 침체 영향으로 부진했다.
백화점 분야(현대백화점)는 매출 2조4026억원, 영업이익 356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4.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6% 감소했다. 면세점 분야(현대백화점면세점)는 매출 9978억 원, 영업손실 313억원로 나타났다. 다이궁이 사들이는 물량이 줄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55.8%나 줄었다. 다만 공항면세점 운영을 확대한 결과 영업손실을 348억원 줄였다. 지누스는 지난해 매출 2822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나타냈다. 각각 전년 대비 11.4%, 90.3% 줄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서울=뉴스1) = 8일 오전 경기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 2층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무신사가 선보인 패션 PB 브랜드로 백화점에 공식 매장을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매장은 총 681㎡(약 206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데님·레더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든 베이직한 의류 상품들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제공) 2024.4.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 /사진=(서울=뉴스1)
현대홈쇼핑 지분 16% 보유… "지주사 공개매수 때 팔면 주주가치 제고"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현대백화점이 보유한 현대홈쇼핑 지분(15.8%)을 현대백화점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에 매각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 3일부터 22일까지 현대홈쇼핑 주식 300만주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매수가는 주당 6만4200원이다. 현대홈쇼핑 지분율을 기존 25%에서 50%(600만1500주)로 높여 지주사 요건(상장사 지분율 30%)을 충족하겠다는 목표다.
공개매수가는 현대홈쇼핑의 9일 종가(6만원)보다 7% 높은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에 대해 적정주가 9만원을 책정한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 현대백화점은 현대홈쇼핑 공개매수에 참가해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게 효율적인 선택"이라며 "현대지에프홀딩스 지주회사 차원에서 자회사 지분 교통정리를 하는 가운데 굳이 현대백화점이 기존 소유한 현대홈쇼핑 지분을 계속해서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지분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칠 이유가 없고,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성장재원으로 활용하는 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