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드큐어·연세대, '결핵 보조 치료제' 프로바이오틱스 소재 개발

머니투데이 박새롬 기자 2024.04.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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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전문 신약 개발 기업 노드큐어(대표 박종환)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결핵 보조 치료제로서의 효능을 갖는 프로바이오틱스 후보 소재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만성 감염병이다. 2022년 기준 국내 신규 결핵 환자는 1만6264명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1위, 사망률 3위에 올라 있다. 노인 결핵 환자 비율도 느는 추세다.



업체에 따르면 결핵 치료는 치료 기간이 길고 간독성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결핵약 순응도가 낮아지면 재발 위험과 약물 내성 발생 위험이 커진다. 염증으로 인한 조직 손상이 있는 중증 결핵의 경우 표준(평균 6개월)보다 긴 치료 기간을 요해 약물에 의한 부작용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

박종환 노드큐어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Lactobacillus sakei(락토바실러스 사케이) CVL-001 균주의 병용 투여가 결핵 감염 표준 모델과 중증 모델 임상에서 우선 사용되는 1차 항결핵제에 의한 결핵균 감소 효과를 높이고, 치료 중 폐 염증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병용 투여가 항결핵제에 따른 간독성 대표 지표인 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ALT)를 낮춰 독성으로 인한 결핵 치료 중단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국제면역약리학회지(International Immunopharma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노드큐어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자가면역질환, 대사질환, 항암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토대로 신약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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