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마무리하기 위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공격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다. /로이터=뉴스1
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카이로에서 진행 중인 휴전 협상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며 "우리는 최우선 과제인 인질 석방과 완전한 승리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대부분 철수했다고 밝히며 휴전 협상이 진전되는 분위기 속에서 나온 발언이다. 앞서 지난 7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1개 여단을 제외한 다른 지상군 병력을 철수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집트에서 열린 휴전 협상도 진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휴전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졌다.
한편, 라파는 이집트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로, 이스라엘 지도부는 하마스 지도부 등이 이곳에 은신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는 약 140만명 이상의 피난민이 몰려있어 지상전이 벌어질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가 예상된다.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만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