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13석 이상, 민주당 150석+ α"...'D-2' 전문가들이 본 판세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천현정 기자 2024.04.0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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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용인=뉴스1) 구윤성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중앙시장 일대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2024.4.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용인=뉴스1) 구윤성 기자(용인=뉴스1) 구윤성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중앙시장 일대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2024.4.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용인=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신일교회 앞에서 박성준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신일교회 앞에서 박성준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4·10 총선 본투표를 이틀 앞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막판 표심에 호소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대체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113석 이상은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개헌저지선(101석) 붕괴까진 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은 150석 이상으로 대부분 예상했다.

8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정치 전문가 4인에게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차지할 예상 의석수(비례대표 포함)를 물은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국민의힘 113석 이상, 민주당 150석+ α"...'D-2' 전문가들이 본 판세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한 분위기라고는 하나 민주당 비토(반대) 여론도 있기에 민주당이 완승으로 가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접전지에서 국민의힘이 막판까지 '읍소전략'을 쓰거나 '개헌저지선 방어'를 호소한다면 101석 이상은 무난할 것이라 본다. 민주당은 17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포함 180석을,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은 103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이 130석 안팎을 차지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포함 최소 130석 이상을 가져갈 것으로 본다"며 "최근에 SBS가 입소스(IPSOS)에 의뢰·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37%가 나왔다. 이 정도면 노멀한(평범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는 셈"이라고 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은 "민주당은 비례대표 포함 150석 초반~160석 초반의 의석을 가져갈 것으로 보이고 국민의힘은 120석 초반~130석 초반까지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국민의힘 약 130석, 민주당 약 150석을 전망하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선전했지만 정권심판론을 자제시킬 만큼 민심을 잠재우진 못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가장 주목하는 초접전 지역구 3곳을 꼽아달라는 머니투데이 더300의 요청에 채진원 교수는 서울 동작을, 인천 계양을, 경남 양산을을 뽑고 "지역적으로 국민의힘이 약세인 곳이지만 이 3곳에 나선 국민의힘 후보들의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어서 진짜 격전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현역인 계양을에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민의힘 후보로 도전장을 냈고,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경남 양산을에는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기존 지역구(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에서 옮겨와 승부를 걸었다.

계양을에서는 원 전 장관이 이 대표의 지지율을 바짝 뒤쫓고 있다. 경남 양산을은 지지율이 엎치락 뒤치락해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다는 평가다. 이른바 '낙동강 벨트'인 양산을은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김두관 의원이 단 1523표차로 이긴 곳으로, 그야말로 혈투가 벌어지는 곳으로 꼽힌다. 박상병 정치평론가, 최병천 소장도 경남 양산을을 초접전지 중 한 곳으로 꼽았다.

박 평론가는 이밖에 "서울 용산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간 리턴매치가 벌어지는 곳으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단 890표 갈렸을 만큼 이번에도 초접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최근 지지율을 보면 경기 분당갑·을 지역 두 곳 모두 접전지"라며 "분당갑은 현역인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미니대선급 대결을 펼친다는 측면에서, 분당을은 '친윤'(친윤석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친명'(친이재명) 김병욱 민주당 현역 의원이 맞붙는다는 점에서 주목도도 높다. 민주당이 이기기 쉽지 않은 곳으로 보이지만 이긴다면 그 상징성을 높이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현재 50~60곳에서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개헌 저지선을 지켜달라"며 "야당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대표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제는 그야말로 백병전"이라며 "누가 한 표라도 더 모을 수 있느냐에 따라 최종 승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중구 동호로10길 앞에서 박성준 중구성동을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2024.04.08.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중구 동호로10길 앞에서 박성준 중구성동을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2024.04.08. [email protected] /사진=고범준
(이천=뉴스1) 구윤성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중앙로문화의거리에서 송석준(경기 이천)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4.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이천=뉴스1) 구윤성 기자(이천=뉴스1) 구윤성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중앙로문화의거리에서 송석준(경기 이천)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4.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이천=뉴스1) 구윤성 기자
한편 신 교수가 인용한 여론조사는 입소스가 SBS 의뢰로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다. 이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긍정 평가한 응답률은 37%, 부정 평가한 응답률은 58%로 나왔다. 지역구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43%로 조사됐다. 통신사가 제공한 가상번호를 이용해 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 20.3%, 표본오차 95%에 신뢰 수준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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