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시장 기대 넘어선 1분기 실적…저평가 매력-메리츠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4.04.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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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진=뉴시스LG전자 /사진=뉴시스


메리츠증권이 LG전자 (97,900원 ▼900 -0.91%)의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81배로, 저평가 매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으면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29억원으로 잠정실적을 발표했다"며 "연결·별도 영업이익은 최근 높아진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에 부합하며, 연결 기준으로는 LG이노텍 (238,500원 ▼5,000 -2.05%)의 환율·판가 상승 효과로 컨센서스 상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85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8% 늘어난 3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연결 자회사 LG이노텍을 제외한 매출액은 전년보다 2% 증가한 65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8% 늘어난 2조9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분기별 실적은 계절성에 따라 1분기 고점 후 점진적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연간으로는 탑라인 성장과 플랫폼·B2B 사업의 이익 기여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양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PBR 0.81배인 현 주가는 최하단에 해당하는 밸류에이션으로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제한적"이라며 "단기 주가 상승 동력은 부재하지만 명백한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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