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쓰면 업무량 70% 감소" 루닛-튀르키예 연구팀, 국제학술지 게재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4.04.0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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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사진제공=루닛루닛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사진제공=루닛


루닛 (56,700원 ▼100 -0.18%)은 유방촬영술 AI(인공지능)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활용 시 유방암 조기 진단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유럽 영상의학 학술지 '유로피안 레디올로지'(European Radiology)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튀르키예 아치바뎀 메흐메트 알리 아이딘라 대학 영상의학과 무스타파 에게 세커 박사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튀르키예에서 진행된 2만2621건의 유방촬영술 사례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AI를 활용한 유방암 조기 발견, 간격암 발견과 함께 AI가 의료진 업무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 탐구했다. 간격암은 검진과 검진 사이에 발견하는 암이다. 최근 정기검진에서 이상이 없었고 아직 다음 정기검진 시기가 되지 않았는데도 암이 발생한 경우다.

연구 결과 AI를 유방암 환자 분류 도구로 도입했을 때 의료진 업무량은 약 69.5% 감소했고, 분류 정확도는 약 30.5% 향상했다. 또 루닛 인사이트 MMG 활용 시 전체 간격암의 약 52%, 기존 검진에서 놓쳤던 암의 약 50%를 식별해냈다.



유방촬영술 검사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 두 명이 참여하는 이중 판독 상황에서 의사 1명 대신 AI를 두 번째 판독자로 활용할 경우,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23%를 평균 약 30개월 더 빠르게 진단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연구는 AI 영상분석 솔루션의 임상적 유용성뿐 아니라 의료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고, 의료 제품 수입 의존도가 높은 튀르키예에서 성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향후 비즈니스 확장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의료진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의료AI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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