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통신 신화사가 한국에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알렸다. 하지만 공개한 사진 일부가 에버랜드에 머물 당시 촬영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중국 관영통신 신화사 웨이보
신화사는 지난 5일 자사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푸바오가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로 와 이틀 동안 천천히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있다"는 글과 함께 사진 8장과 1개의 영상을 올렸다.
푸바오가 에버랜드 송영관 사육사한테 선물 받은 휴대전화 모양의 장난감을 귀에 대고 있는 사진엔 "신호가 좋지 않아 안 들려"라는 설명을 달았다.
/사진=중국 관영통신 신화사 웨이보
앞서도 푸바오가 중국에서 홀대를 받는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해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3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의 한 수의사가 중국 청두 국제공항에 도착한 푸바오를 손가락으로 찌르는 장면이 생중계 화면에 잡혀 비판을 받았다. 이에 센터 측은 "전문 수의사가 푸바오의 상태 체크를 위해 손가락으로 건드린 것"이라며 "미리 소독한 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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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는 2020년 7월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다. 중국이 아닌 곳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 중국으로 가야 한다는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지난 3일 한국을 떠났다.
푸바오는 '자이언트 판다 보전연구센터'에서 한 달간 검역을 거쳐 보금자리를 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