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과 협력한 중소 제조사들의 고용 인원은 올해 1월 말 기준 2만3000명을 넘었다. 지난해 3월 2만 명에서 10개월 만에 약 3000명 늘어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 국내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보다 1.7% 감소했다. 경기 침체와 고용 감소 국면에서도 쿠팡과 손잡은 중소 업체의 고용은 늘어난 것이다. 또 쿠팡과 협력한 550개 중소 제조사들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평균 20% 증가했다.
쿠팡은 소비자가 쿠팡의 PB 상품을 구매하면 할수록 중소 제조사의 고용과 매출이 덩달아 늘고,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효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부산 '등푸른식품'은 2011년 재고관리 실패 등으로 사업이 휘청거리며 2015년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하지만 쿠팡에 PB 상품을 납품한 2019년 이후 고속 성장을 이어가며 2022년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높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기 위해 식품, 뷰티, 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PB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제품 경쟁력을 갖춘 중소 제조사들이 매출을 늘리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돕는 한편,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