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누나랑 사업" 주가 띄우려 허위공시…이즈미디어 대표 송치

머니투데이 정세진 기자, 최지은 기자 2024.04.05 19:26
글자크기
'저커버그 미디어'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 랜디 저커버그가 2018년 11월 9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미래의 소비자'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저커버그 미디어'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 랜디 저커버그가 2018년 11월 9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미래의 소비자'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자기자본 없이 코스닥 상장 기업을 인수하고 주가 상승을 목적으로 허위 공시한 혐의를 받는 상장사 공동대표 2명이 구속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코스닥 상장사 '이즈미디어' 전 공동대표 2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대량보고보유의무 위반) 혐의로 구속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2021년 2월 해당 기업을 무자본으로 인수했음에도 자기자본으로 인수했다고 허위 공시한 혐의를 받는다.

또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친누나 랜디 저커버그를 사외이사에 선임한다고 허위 공시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이즈미디어는 랜디 저커버그를 앞세워 미래 신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해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이들은 또 내부 절차를 거치지 않고 회사 자금을 집행해 100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는다.

이즈미디어는 지난해 10월 상장폐지됐다.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현재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