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분할 재상장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4.05 14:47
글자크기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사진=뉴스1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사진=뉴스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7,500원 ▼3,000 -1.43%)가 5일 한국거래소에 분할 재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분할 재상장을 위한 주권 재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1977년 8월 설립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 방산, 한화시스템(방산·IT), 쎄트랙아이(인공위성) 등 주력 사업 외에도 한화정밀기계(산업용 장비 솔루션), 한화비전(보안 솔루션) 등 비주력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1987년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비전, 한화정밀기계 등 자회사 지분관리 및 신규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부문 등을 인적분할해 재상장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신청일 기준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 등 3인이 보통주 33.98%를 보유했다.



이번 인적분할로 비주력 사업을 분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한화정밀기계와 한화비전을 인적 분할해 신설 지주회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를 설립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분할기일은 오는 9월1일이다.

이 신설 법인은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둔다. 인적분할 후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지분을 각각 33.95%씩 보유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력 사업에 집중하고, 신설 지주는 독립 경영을 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지난해 4월에는 한화 방산부문을 흡수 합병해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한화오션을 인수하며 해양 방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켰다. 이번 인적분할로 사실상 방산사업 구조 재편을 완성하게 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