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美 암학회서 SHP1 억제제 'DA-4511' 전임상 결과 발표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4.04.0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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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63,200원 ▼1,500 -2.32%)는 오는 5~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SHP1 알로스테릭 억제제 및 면역항암제 'DA-4511'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학회에서 '전임상에서 혁신신약(First-in-Class) SHP1 알로스테릭 억제제 DA-4511의 효능과 안전성'을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 발표에서는 SHP1 억제제인 DA-4511을 통한 면역세포의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와 대식세포의 식세포 기능 촉진 효과 데이터를 공개한다. 동물모델 시험에서 항암 효과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PD-1 항체와의 병용투여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SHP1은 면역세포에서 인산화 활성신호를 억제해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단백질 타이로신 탈인산화효소의 하나다. SHP1 억제는 면역세포의 면역기능을 높이고 암세포에 대한 공격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타깃으로 연구되고 있다. 다만 탈인산화효소 활성부위의 구조적 유사성으로 선택적인 SHP1 억제제 개발이 어렵다.

동아에스티는 SHP1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알로스테릭 부위를 발견, 이를 이용해 경구 복용 가능한 저분자 화합물 발굴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동아에스티의 AhR(아릴탄화수소수용체) 길항제 'DA-4505'와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를 통한 항암효과에 대해 연세대 연구진이 발표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전임상에서 DA-4511의 세계 최초 SHP1 알로스테릭 억제제 및 새로운 면역항암제로의 개발 가능성과 면역세포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 대식세포 식세포 기능 촉진 효과를 확인했다"며 "조속히 DA-4511의 전임상 연구를 완료하고 다음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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