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녀 오해' 황정음 소속사도 사과…"피해자 악플 멈춰달라"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4.0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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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음. /사진=머니투데이DB 배우 황정음. /사진=머니투데이DB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인 배우 황정음(39)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여성 A씨를 상간녀라고 잘못 지목한 것과 관련, 황정음 소속사도 사태 해결에 두 팔을 걷고 나섰다.

황정음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밤 "황정음씨 개인 SNS 게시물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황정음씨도 본인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안에 대해 깊이 반성 중"이라며 "당사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사안을 정정하기 위해 대중 여러분께 진정성 있는 요청을 드리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소속사는 "황씨가 불륜 상대로 지목한 게시물의 인물은 황씨 배우자와 아무 연관이 없는 타인이었다"며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분들을 향한 개인 신상 및 일신에 대한 추측, 악의적 댓글, 메시지를 멈춰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타인의 개인 정보가 포함됐던 황씨의 게시글을 인용한 2차 글 삭제도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어 "당사도 개인 잘못으로 치부하지 않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정음은 지난 4일 오전 여성 A씨를 이혼 소송 중인 남편 이영돈의 상간녀로 오해, A씨 얼굴이 공개된 사진까지 공유하며 공개적으로 저격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황정음은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지만, A씨는 일부 누리꾼으로부터 악성 댓글 피해를 받았다.

이에 A씨는 자신을 평범한 회사원이자 대학원생이라고 밝히며, 이영돈과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고 입장을 냈다. 이후 황정음은 SNS에 자신이 오해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또 A씨가 받은 피해를 책임지는 노력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황정음과 이혼 소송 중인 남편 이영돈은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로, 황정음보다 2세 연상이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 둘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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