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SNS 폭주 이유…"아빠 휴대폰이야" 아들이 준 '세컨드폰'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04.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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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8년 만에 파경을 맞은 배우 황정음이 처벌 위험을 무릅쓰고 전남편의 외도를 폭로하게 된 계기가 전해졌다. /사진=머니투데이 DB결혼 8년 만에 파경을 맞은 배우 황정음이 처벌 위험을 무릅쓰고 전남편의 외도를 폭로하게 된 계기가 전해졌다. /사진=머니투데이 DB


결혼 8년 만에 파경을 맞은 배우 황정음이 처벌 위험을 무릅쓰고 전남편의 외도를 폭로하게 된 계기가 전해졌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4일 유튜브에 "허위 저격 대참사, 황정음 폭주하는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진호는 황정음의 지인을 인용해 황정음이 2020년 9월 이혼과 재결합을 거쳐 부부 관계가 좋아졌지만, 올해 초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되면서 다시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외도 증거는 아들이 집에서 건넨 남편의 두 번째 휴대전화기였다. 황정음은 당시 남편이 출근하고 혼자 두 아들을 돌보고 있었는데, 아들이 "아빠 휴대폰이야"라며 처음 보는 휴대전화를 건네줬다고 한다.

황정음은 "아빠 휴대폰 갖고 가지 않았느냐"며 의아해했고, 뒤늦게 확인한 휴대전화에는 남편의 외도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고 이진호는 전했다.



이진호는 "(남편의 휴대폰에서 확인한) 자료들 가운데 일부는 황정음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며 "황정음은 특히 이와 같은 자료가 담긴 휴대폰을 다른 사람도 아닌 아들의 손으로부터 입수했다는 사실에 자괴감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황정음이 이성을 잃고 폭주했던 이유가 바로 이 지점에 있었다. 결국 이성을 잃고 저격에 나섰던 황정음은 피해자들에게 고개를 숙여야 하는 뜻밖의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배우 황정음이 자신의 인스타램에 올린 남편 이영돈의 사진. /사진=황정음 인스타그램 캡처배우 황정음이 자신의 인스타램에 올린 남편 이영돈의 사진. /사진=황정음 인스타그램 캡처
황정음이 남편 이영돈을 처음 저격한 건 지난 2월 21일이다. 그는 자신의 SNS에 이영돈의 사진을 난데없이 연달아 업로드하더니 "너무 자상한 내 남편 아름답다.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이영돈이다.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라"라고 적었다.


한 네티즌이 "돈 많은 남자가 바람피우는 건 당연하다"고 댓글을 달자, 황정음은 "돈은 내가 1000배 더 많다", "바람피우는 놈을 알고 만나냐, 모르니까 만났지"라며 이영돈의 외도를 암시했다.

다만 황정음은 4일 새벽 '이영돈의 상간녀'라며 엉뚱한 여성 사진을 SNS에 공유해 물의를 빚었다.

피해 여성은 "10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연예인이 공개적으로 일반인에게 추녀란 모욕, 상간녀란 모함을 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황정음은 두 차례에 걸쳐 사과했다.

황정음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역시 "황정음의 개인 SNS 게시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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