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테크 콘퍼런스'에서 권봉석 ㈜LG 부회장(맨왼쪽)이 행사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사진=LG
4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테크 콘퍼런스' 현장에서 만난 이은정 (주)LG 인사팀장(전무)이 한 말이다. 테크 콘퍼런스는 LG가 R&D(연구개발) 인재 유치를 위해 매년 이공계 석·박사 과정 학생을 초청해 개최하는 행사다. LG 계열사 최고경영진 50여명이 총출동해 핵심 기술·비전을 공개하고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는 등 인재 유치에 공을 들였다.
권 부회장은 이날 추첨을 거쳐 선발한 행사 참가자 9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에서는 R&D 관련 사안뿐 아니라 의대 정원과 공과대학의 미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의 응답이 이뤄졌다. 이날 콘퍼런스에 초청받은 석·박사 학생은 총 300명인데 이 가운데 약 100명이 권 부회장과 오찬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봉석 (주)LG 부회장이 LG의 비전과 미래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
LG는 지난해 참석자 의견을 반영해 기술 강의를 기존 20분에서 40분으로 늘렸다. 2~3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기술 발표도 확대했다. 기술 발표 강연자는 30~40대 전문가로 구성해 석·박사와 눈높이 소통이 이뤄지도록 했다.
LG는 초청 인재의 참여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참석자가 유전자·신약 등 자신의 연구 주제나 성과를 소개하고 LG 임직원 등에게 피드백 받는 기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사전 예약으로 직접 선택한 관심 기술 업무 담당 LG 직원과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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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대학교 학과방 콘셉트로 구현한 '텍콘과방'를 준비해 참석자가 LG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의 생성형 AI 엑사원(EXAONE)을 활용해 AI 휴먼과 대화하고,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해 키링을 만드는 등 다양한 체험 공간도 운영했다.
행사에 참석한 양세종 씨는 "LG가 생각하는 기술과 혁신의 중요성에 충분히 공감했다"며 "나의 능력을 충분히 개발하고 발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