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지배구조 개편, 중장기적 기업가치 상승 기대 요인-SK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4.0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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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4일 한화 (26,200원 ▼450 -1.69%)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지배구조 개편으로 유입되는 현금이 투자 및 배당,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될 예정으로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한화는 전일 모멘텀 부문을 물적분할하고, 플랜트, 풍력, 태양광장비 사업을 양도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며 "모멘텀 부문은 태양광 사업부문을 제외한 2차전지 및 산업용 기계 등으로 책임경영을 통한 사업 전문화가 목적이고, 한화의 100% 자회사가 된다"고 했다.



또 "플랜트와 풍력사업은 각각 2144억원, 1881억원에 한화오션으로 양도하며, 태양광장비사업은 370억원에 한화솔루션으로 양도하게 되는데 각 자회사에서 사업적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한화는 4395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며 "확보한 현금은 질산 증설 등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추가로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라며 "2023년 한화의 총 현금배당 규모는 737억원으로 재배당률은 35.0%"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24년 배당 및 브랜드 수수료 수입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사업양도에 따른 현금이 일부 배당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2024년 현금배당 규모는 2023년 규모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한화의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3조6800억원으로 전기 대비 8000억원 가량 감소했는데 유입된 현금이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될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시켜주는 요인"이라며 "결론적으로 사업양도에 따른 현금확보는 중장기적으로 한화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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