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는 로컬 크리에이터가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결해 국내외 관계인구를 끌어들이는 '글로컬 상권'을 만들 수 있도록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를 신설하고 이를 수행할 글로컬 상권 창출팀 등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상권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존 상인과 협력해 소위 '리단길'을 만들어가는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자생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주재한 제2차 우문현답 간담회에서도 지역상권 살리기에 노력하고 있는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참석래 정부 차원의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컬상권 창출팀(2024년 신설)과 로컬브랜드 창출팀으로 나눠서 공모하며 글로컬상권 창출팀에게는 첫해 최대 55억원, 5년간 최대 155억원을 투입한다.
지방자치단체와도 원활한 협업이 이뤄지도록 로컬 크리에이터와 소상공인이 한 팀이 돼 지자체와 컨소시엄을 이뤄 지원해야 하며 지원 가능 지역은 점포수 30개 이상의 상업지역, (예비)자율상권구역 또는 (예비)지역상생구역이 대상이다.
로컬브랜드 창출팀의 경우 지난해와 유사하게 2년간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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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차에는 중기부가 공동 브랜딩, 상품개발 등 로컬비즈니스 확장과 지역 예비소상공인의 창업·혁신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 5억원을 지원한다. 2년차에는 지자체가 상권연계 축제기획, 공동브랜딩 확장 등 골목산업을 확산할 수 있는 자금 5억원을 지원한다.
오 장관은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만들고 있는 '리단길' 현상은 소상공인만 살리는 것이 아니라 지역상권을 넘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개별적으로 지원되던 여러 소상공인 사업을 하나의 프로젝트로 묶고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지원하도록 설계된 최초의 상권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네의 로컬상권들을 국내외 수많은 사람들이 찾고 머무는 글로컬 상권으로 발전시키도록 지원해 세계인이 찾는 명품 글로컬 도시를 만들면서 지역소멸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업신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4일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공식 누리집(www.semas.or.kr) 또는 소상공인24(www.sbiz24.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공고문에 기재된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