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랩이 선정한 테디메디 '광생체 수면개선 기기' 뭐길래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4.04.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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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테디메디 김태·김재관 각자대표(왼쪽부터) ㈜테디메디 김태·김재관 각자대표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교원창업기업 테디메디가 삼성전자의 'C랩(C-Lap) 아웃사이드 광주'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삼성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은 2018년부터 삼성전자가 운영해 온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이 업체별로 일대 일 매칭돼 기업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향후 1년 간 최대 1억원의 사업 지원금을 제공한다.

테디메디는 각자 대표를 맡고 있는 GIST 의생명공학과 김재관 교수(의공학 전공, PhD)와 김태 대표(정신건강의학 전공, MD-PhD)가 근적외선 광이 수면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에 착안해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2021년 10월 창업했다. 현재 뇌 과학에 기반해 수면과 치매를 연구하고 디지털 치료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테디메디가 개발한 '수면개선을 위한 웨어러블(착용형) 기기'는 전임상을 마치고 시제품 개발 단계에 있다. 광생체 조절 기술을 활용한 이 기기는 근적외선 광이 아데노신 삼인산(근육 수축, 신경 세포에서 흥분의 전도, 물질 합성 등 살아있는 세포에서 다양한 생명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에너지를 공급하는 유기 화합물) 합성을 촉진해 아데노신으로 분해하고, 아데노신은 뇌에 수면 압력을 높여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김재관 교수는 "수면 장애로 고통받는 많은 분들께 비약물적인 방법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연구 결과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고 창업하게 됐다"며 "전자약이나 디지털 치료제를 통해 수면뿐만 아니라 여러 뇌 질환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디메디는 2022년 12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1억 원의 투자를 받고, 작년 4월 창업진흥원의 초기창업패키지 사업(1억원), 같은 해 9월 팁스(TIPS) 프로그램(5억원)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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