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계양을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4.01. [email protected] /사진=
원 후보는 2일 OBS 경인TV를 통해 방송된 TV토론에서 사회자로부터 '계양테크노밸리의 성공적인 조성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계양신도시의 문제점을 몇 가지 보고 있다"며 "기존 산업지구들이 그냥 들어오면 창고형, 물류형, 기존 산업단지형이 들어오는 문제가 있다. 이것을 미래첨단형, 문화컨텐츠형으로 바꾸려면 AI(인공지능)랄지 바이오, 한류디지털컨텐츠 등에 대한 특구 지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 지역에 대해) 이 후보가 이야기한 첨단산업지구 지정은 당연하다. 이에 대한 국책사업 차원의 반도체벨트와는 다른 AI벨트 조성이 필요하다"며 "두번째는 주택계획이 너무나 작은 임대 아파트들로 채워져 있다. 이렇게 되면 복지시설로는 그 임대 아파트가 역할을 할지 몰라도 첨단산업지구에 가장 초소형, 11평 규모 임대아파트가 70% 이상 들어오면 그에 맞는 고급, 중급 인력들이 못 들어온다. 이 점에 대한 획기적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양 후보는 각자가 내세운 개발 방안의 차이점을 두고 첨예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부천=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계양을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4.01. [email protected] /사진=
이에 원 후보는 "국토부, 국방부와 협의하게 되면 (계양역 일대는) 수도권에 남은 황금 기회의 땅이라 본다. 조각조각 개별 용도로 쓰는 것보다 전체로 묶어야 하고 묶으면 국무회의 의결로 통째로 (개발제한구역을) 풀 수 있다"며 "그에 대한 정부 규정은 다 만들어 놓고 나왔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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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후보는 이어 이 후보가 태양광을 거론한 지점에 대해 "RE100은 앞으로 가야 할 길이겠다"면서도 "아라뱃길 주변을 태양광 비닐하우스처럼 채우는 건 아니라고 본다. 그렇게 할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그렇게 흉하게 안한다. 쓰레기 매립지만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다"며 "(계양 역세권 개발 관련)왜 굳이 통합하는가. 이미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인데 이게 국책사업이 되나. 민간에 이익이 되는 게 어떻게 국책사업이 되나. 된다고 쳐도 (공사가) 착수되고 한참 지난 것을 착수도 안 된 것과 어떻게 통합한다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양 후보는 본 토론에 이어 마무리 발언을 하면서도 팽팽한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원 후보는 "이번 선거가 대선은 아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은 좋다. 하지만 (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 남아있다. 3년도 길다, 탄핵으로 끌어내리자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경제가 어려워지고 물가는 더 오른다"며 "이번 총선은 정부는 정신차리도록 하되 앞으로 남은 3년 동안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산적한 국내 문제를 국민히 뽑아놓은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계양은 지난 25년간 정체돼 있어 이제는 더이상 미루지 않고 발동을 걸어야 한다. 저 원희룡은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 후보가 한 모든 공약도 대부분 국토부 장관의 경험과 앞으로 국토부와의 협력 없이 불가능하고 나아가 윤 대통령에 힘을 실어주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저는 국토부 장관 경험을 살리고 무엇보다 정직하게 하겠다. 끝까지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을 뽑는 것이다. 대통령의 국정을 감시하고 입법하고 국가의 살림을 챙길 사람을 뽑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잘못했으면 심판해야 한다. 5년이 지나도록 방치하면 나라가 거덜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라 살림이 잘 돼야 계양구가 잘 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맡긴 권력으로 이 정권이 대체 무슨 일을 했나. 모든 영역을 다 망쳤다. 더 못 망치게 해야 한다"며 "계양이 곧 대한민국이다. 계양이 잘 돼야 대한민국이 잘 된다. 저는 이번 선거는 반드시 정권 심판해서 정신을 번쩍들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본다. 국민이 이나라 주권자임을 꼭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