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2. [email protected] /사진=김종택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오후 김민석 종합상황실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선대위 상황실은 김준혁 후보의 과거 유튜브 방송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해당 학교와 구성원들에게 사과할 것을 김 후보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화여대는 2일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이화여대는 "최근 유튜브와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김준혁 후보의 본교 구성원에 대한 명예훼손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바"라며 "김 후보의 발언은 본교와 재학생, 교수, 동창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본교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도 해당 논란을 두고 공세에 나섰다. 이화여대가 위치한 서울 서대문갑의 이용호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화여대 초대 총장인 김활란 여사를 종군 위안부 동원자로 낙인찍었다"며 "이화여대 초대 총장, 졸업생 그리고 재학생 등 모든 구성원을 능멸한 김 후보는 즉각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 외에도 박 전 대통령이 교사 시절 학생과 성관계를 가졌을 가능성, 수원 화성을 여성의 가슴에 비유하는 발언 등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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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후보 측은 과거 발언들이 논란이 되자 입장문을 내고 "여러 매체가 김 후보의 유튜브 발언을 발췌 편집해 보도하고 있다. 발언의 근거가 없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성상납 발언과 관련해 이임하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교수의 '한국전쟁과 여성성의 동원'(2004) 학술자료를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