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3.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2. [email protected] /사진=김종택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에서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의 편법 대출 논란과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의 막말 파문 등에 대해 "공천 이전 단계에서 당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조사했고 이미 공천이 확정돼 선거를 진행하고 있는 후보"라며 "당이 개입하는 방식은 취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아파트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매수대금 31억2000만원 중 11억원을 대학생이던 자녀 명의의 개인사업자 대출로 충당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에 양 후보는 '편법은 맞지만 불법은 아니다'란 취지로 해명했다.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은 데 대해서는 "새마을금고 측 제안이었고 업계의 관행"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관련 19차 공판에 출석하던 중 지지자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2024.04.02. [email protected] /사진=김진아
다만 "무대응으로 끝까지 가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논란이 미칠 파장을 지켜보고 있고, (양 후보의 경우) 새마을금고 조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현재 양 후보에게 문제의 대출을 해준 곳으로 지목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대출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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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에서는 지도부의 무대응 전략이 자칫 패착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이 총선 당일까지 이들 논란을 끌고갈 기세인 가운데 수도권 접전지역의 경우 심각한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민주당 중진의원은 "후보 개인에게 대응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공천 책임이 있는 당이 직접 조사를 하든 해명하든 하는 게 맞다"고 했다. 그는 "과거 코인 보유 논란이나 돈 봉투 의혹 등이 당에 악재로 작용했던 일들을 돌이켜보면 늑장 대처가 일을 키웠다"며 "국회의원 1석을 지키려다 모든 걸 잃는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