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레전드 아니다" 갑자기 충격 발언, 이유가 뭘까... "단지 토트넘에서 훌륭한 선수" 냉정 평가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2024.04.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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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손흥민. /AFPBBNews=뉴스1


전 첼시 선수 앤디 타운센드(61)는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놨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 스타 손흥민의 역사적인 골 기록에도 불구하고 전 첼시 스타는 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전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타운센드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계속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의 전설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토크스포츠'의 프로그램 진행자인 타운센드는 "손흥민은 최고이자 훌륭한 선수이다"면서 "전설이라는 단어는 올바른 맥락에서만 사용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심지어 타운센드는 "누군가 이전에 내 대본에 그런 내용을 넣은 적이 있다. 그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농담조로 얘기했다.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다만 토트넘에서 정상급 선수임은 인정했다. 타운센드는 "내 생각에 손흥민은 토트넘의 훌륭한 선수이다. 하지만 전설이냐는 물음에는 '아니다'라고 답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프리미어리그 4시즌 중 3시즌 동안 최소 15골 이상을 기록했다.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몰아쳤다. 2020~2021시즌에는 17골 10도움을 기록하는 등 프리미어리그 공격포인트 전체 3위에 올랐다. '토크 스포츠'도 해당 기록을 조명하기도 했다.

심지어 손흥민은 2023~2024시즌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순도높은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에서 득점을 터트린 경우가 많았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 시즌 15골을 몰아치는 중 결승골만 5개를 기록했다.


토트넘 역사를 쓰고 있다. 손흥민은 바이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280골), 지미 그리브스(266골), 바비 스미스(208골), 마틴 차이버스(174골)에 이어 토트넘 역사상 득점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히샬리송(왼쪽)과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히샬리송(왼쪽)과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빌라와 경기 전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빌라와 경기 전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즌 도중 한동안 팀에서 이탈하고도 세운 기록이다. 손흥민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 때문에 한 달 넘게 토트넘 경기를 뛰지 못했다. 직전 라운드인 루턴 타운과 경기에서 손흥민은 결승골을 넣으며 빛났다. 전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가스 크룩스(66)는 영국 'BBC'를 통해 이주의 팀에 손흥민을 한 자리에 배치하기도 했다.

크룩스는 "토트넘에서 꾸준한 선수는 손흥민뿐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었다면 가라앉았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크룩스는 "토트넘은 A매치 기간 전 풀럼을 상대로 끔찍한 경기(0-3패)를 펼쳤다. 루턴 타운전에서는 매우 열심히 뛰더라"라며 "아스톤 빌라(4-0 승)를 날려버린 팀은 어떻게 된 건가"라고 비평했다.

이 속에서 손흥민의 활약만큼은 빛났다고 봤다. 크룩스는 "토트넘의 들쭉날쭉한 경기력에 화가 난다"라면서도 "다행스럽게도 요즘 토트넘에서 꾸준한 선수는 손흥민이다. 그가 없었다면 토트넘은 침몰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크룩스는 토트넘이 전통의 라이벌을 꺾을 기대를 하고 있다. 손흥민의 발끝도 주목할 만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아스널과 첫 맞대결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바 있다. 크룩스는 "모든 시선은 4월 28일로 쏠린다. 토트넘은 아스널의 우승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쓸 것이다"라며 "일관성이 없는 토트넘은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많다"라고 말했다. 아스널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선두권 싸움 중이다. 토트넘은 5위로 4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해 필사적이다.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결승골을 넣고 포효하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결승골을 넣고 포효하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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