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재명·김준혁 '성 인식' 경악…민주, '쓰레기 컬렉터'인가"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2024.04.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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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재명의 렌즈로 세상 본 결과…모두 후보 사퇴해야"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 인근에서 동구미추홀을에 출마한 남영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01. photo@newsis.com /사진=[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 인근에서 동구미추홀을에 출마한 남영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01. [email protected] /사진=


개혁신당이 "살림은 역시 여자가 잘한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천 계양을)의 유세 현장 발언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미군정' 때 미군을 대상으로 한 이대생 성 상납을 주도했다는 취지의 김준혁 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정) 발언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쓰레기 컬렉터인가"라고 비꼬았다.

김민규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은 2일 오후 '이재명 대표는 뒤틀린 사회관을 재고하시라'는 제목의 논평을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 대표는 전날 같은 당 남영희 후보 지지 유세에서 '살림은 역시 여자가 잘한다'는 발언을 했다"며 "이 대표가 평소에 갖고 있는 뒤틀린 사회관을 모르는 바 아니나 선거 기간 동안 이어진 이 대표 망언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이 대표는 지난 26일 선거 지원 유세를 가는 차 안에서 '국가나 정부가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아야 하는데 지금은 의붓아버지 같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며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자 '의붓아버지'라는 표현을 빌려 재혼 가정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도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지 1개월 만에 '여성 살림'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며 "'신혼부부, 미혼모, 재혼, 비혼 가정에서 태어나느냐에 따라 차별받지 않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한 지 2개월 만에 '의붓아버지'를 거론하는 모습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선거 초반 천명한 '막말 금지령'을 지키기 위해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은 출마 후보들의 발언 단속이 아니라 당 대표의 사회관 재고임을 명심하라"고 했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2. jtk@newsis.com /사진=김종택[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2. [email protected] /사진=김종택
정인성 개혁신당 선대위 대변인은 김준혁 후보의 설화를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은 쓰레기 컬렉터인가"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김활란 이대 총장이 미군정 시기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에게 성상납시켰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를 상대로 성관계를 했을 것이다'라는 김 후보 과거 발언을 거론하며 "어디서부터 잘못됐다고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역겨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준혁이라는 사람의 존재 자체가 성적 모욕감, 수치심을 유발할 뿐 아니라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해가 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은 아이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가. '야설 작가' 장예찬(무소속 부산 수영 후보)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정봉주, 이재명, 양문석, 최민희에 김준혁까지 민주당은 어디서 이런 사람들을 찾아오는지 신기하다. 이재명의 렌즈로 세상을 바라본 결과"라며 "문제의 후보들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의 발언을 거론하며 "아주 불편하고 혐오감을 준다"며 "며칠이 지나도록 여성단체에서 반응이 없다는 것이 더 놀랍다"고 했다.

이어 "여성단체는 집단 침묵증이라도 걸린 것인가"라며 "혹시 여성단체가 요구하는 비동의강간죄를 옹호하는 정당 후보여서 봐주기 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선거 기간 중 비동의강간죄를 중범죄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런 자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권력자와 연관 지어 모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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