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시장 선점하라…수요·공급 아우른 협업포럼 출범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4.04.02 15:24
글자크기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 장안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 주제로 열린 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전신[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 장안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 주제로 열린 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1.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전신


정부가 올해 AI(인공지능) 반도체 발전을 위해 수요연계와 시험검증, 인프라, 금융, 연구개발(R&D) 등 지원을 강화한다. 반도체 기업과 수요 기업 간 모범 협력 사례를 선정해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비의 50%까지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경기 성남시 반도체산업협회에서 'AI 반도체 협업 포럼' 출범식을 열고 지원 방향을 밝혔다.



AI 포럼은 지난 1월 '반도체 분야 민생토론회'의 후속 조치로 제조업 기반의 우리 반도체 수요기업과 기술력 있는 반도체 공급기업이 협력할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날 출범식에는 현대차, LG전자, 네이버 등 국내 7대 주력산업 분야의 대표 수요기업과 IP(설계자산)기업, 팹리스, 파운더리, 후공정 등 반도체 생산 기업이 함께 참석했다. 출범식에서는 반도체 수요-공급산업 협회 간 'AI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럼은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수요-제조 분과'와 AI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논의하는 '설계-제조 분과'로 운영된다. 수요-공급 분과는 매달 모여 7대 주력 산업별 AI 반도체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의 사업을 연계하고 시범 사업을 기획한다. 설계-제조 분과는 분기별로 모여 기술 개발과 상용화 과정에서 설계 기업과 파운드리 기업 간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도출한다.

정부는수요-공급기업간 온-디바이스 AI반도체 제품개발을 매칭하면 수시 선정평가를 거쳐 총개발비의 50%를 과제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28㎚(나노미터) 이하 첨단공정은 최대 10억원, 일반공정은 최대 5억원이다.

올해 AI반도체 기업들의 시제품 제작과 시험검증 등 지원 규모를 전년(24억원)보다 2배 확대한 50억원을 투입한다.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AI 반도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험·검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통한 금융 지원과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및 PIM(프로세싱인메모리) 인공지능 반도체 사업 등 R&D 지원도 추진한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반도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반도체생태계 펀드'를 오는 4월부터 집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기업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AI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부처 전략을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온-디바이스 등 AI가 전 산업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AI 반도체 개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열렸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빠른 제품개발과 시장 개척을 위한 반도체 밸류체인간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