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등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1월22일 오후 10시 42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하고 발사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 사진=뉴시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대령)은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미사일 추가 발사나 동창리에서의 우주발사체(로켓) 발사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있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이 언급한 우주발사체는 북한의 정찰위성을 실어 나르는 로켓이다. 우주발사체는 대표적인 민·군 겸용기술이다. 우주발사체에 위성을 실어나르는 과학임무 등에 나설 수도 있지만, 용도를 바꿔 무기체계를 탑재하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박경수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NATA) 부총국장이 지난달 31일 정찰위성 추가 발사 계획을 재차 공식화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박 부총국장은 "올해에도 여러 개의 정찰위성 발사를 예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부총국장의 관련 발언은 지난해 12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공언한 정찰위성 발사 계획을 재확인하는 내용이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올해 정찰위성 3기를 추가로 쏴올리는 과업 실행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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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오전 6시53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발사했다.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8일 김 위원장이 남한 전역을 타격권으로 두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훈련을 지도한 지 15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1월14일 극초음속 IRBM을 처음 발사했다. 올해 초부터 이날까지 벌써 3차례 탄도미사일 발사다. 순항미사일까지 포함하면 올해 모두 8차례 미사일 도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