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멀쩡히 계신데 "돌아가셨어"…여친·친구 속여 7억원 뜯은 30대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4.0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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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사진=뉴시스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사진=뉴시스


살아있는 어머니를 사망했다고 속여 여자친구와 친구로부터 장례비를 받는 등 사기로 수억원 정도를 가로챈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은 여자친구와 친구를 속여 장례비와 투자금 명목으로 7억1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A(30대)씨를 사기와 사문서위조행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1년부터 2023년 7월까지 여자친구에게 어머니가 사망한 것처럼 속여 장례비를 받아내거나 아파트 청약금이 필요하다며 돈을 빌려 갚지 않는 등 총 4억6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병원비나 장례비 명목으로 가로챈 돈만 약 1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동기 친구에게는 자신의 회사 주식 투자 명목으로 2억5000만원을 빌려 갚지 않았다.



A씨는 이들을 속이려고 아파트 계약금 납부 영수증과 주식계좌 잔액 증명서도 위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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