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 8배 뻥튀기?…공정위, '라그나로크' 아이템 확률조작 조사 착수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4.04.0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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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사진제공=뉴스1공정거래위원회/사진제공=뉴스1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이하 라그나로크)의 아이템 확률을 조작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나섰다.

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공정위는 라그나로크의 아이템 확률 허위표시 및 조작 의혹 민원을 사건으로 접수하고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다.



앞서 라그나로크 개발사인 그라비티는 지난달 20일 홈페이지에 라그나로크의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확인 결과 일부 아이템이 게임 내 정보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수정표에 따르면 기존 공시와 확률이 다른 아이템은 100개 이상이었다. 특히 '마이스터 스톤' '엘레멘탈 마스터 스톤' '리 로드 스톤' 등 일부 아이템 등장확률은 0.8%에서 0.1%로 수정되기도 했다.



공정위는 잘못된 확률 공개에 따른 소비자들의 피해 정도를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라비티 측이 의도적으로 확률을 조작했는지가 조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1월 넥슨코리아가 게임 '메이플스토리' 내 아이템 '큐브'를 판매하면서 확률을 고의로 낮추고 이를 이용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행위 등으로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며 전자상거래법상 역대 최대 규모인 116억4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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