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동탄역 롯데캐슬. 동탄역 바로 앞 롯데캐슬 전용 102㎡(34층) 지난 2월 22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사진=조성준 기자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0일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 이후 첫 평일인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9시까지 출근 시간 기준 GTX-A 이용자는 1907명으로 집계됐다. 전일 이용자 533명과 비교해 3.5배 이상 늘었다. 향후 이용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매 시장도 뜨겁다. 부동산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고양지방법원 경매에서 진행된 경기 파주시 야당동 '한빛마을2단지 휴먼빌레이크팰리스' 전용면적 84㎡ 경매(19층)에는 응찰자가 66명 몰렸다. 이곳은 GTX-A 운정역 예정지와 마을버스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어 출퇴근 시 이용이 편리하다. 경쟁자가 많아지면서 매각가(낙찰가)는 감정가격 4억800만원을 넘어선 4억2860만원(낙찰가율 105%)에 결정됐다. 같은 면적의 실거래가가 지난 1월 4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화성=뉴스1) 신현우 = GTX-A노선 개통 후 첫 평일인 1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에서 이용객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2024.4.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화성=뉴스1) 신현우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역시 "분명히 호재인 건 맞지만 매매는 일부 선반영돼 있고 과거 사례를 보면 전셋값이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반면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교통 부분 이외 인구, 산업이 늘면 추가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봤다. 송 대표는 "화성시 인구가 120만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인데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 등 자족 기능을 갖춘 경우 GTX-A 노선의 주택가격은 추가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단 GTX-A 노선 안에서도 남쪽과 달리 북쪽 일자리가 풍부하게 갖춰져 있지 못한 지역에서는 가격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어 잘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