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대재해 600건 책자에…유사사고 방지하세요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24.04.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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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대재해 600건 책자에…유사사고 방지하세요


#. 2023년 10월 부산 소재 아파트 외벽 균열보수 현장에서 재해자가 달비계(로프에 의자를 매달아 작업자가 앉아 일할 수 있도록 만든 구조물)를 타고 작업하던 중 60m(미터) 아래로 떨어져 사망 → 작업용 로프는 풀리지 않도록 견고하게 고정. 작업 중 결속이 풀리는 것을 대비해 2개이상 고정점에 결속. 별도의 수직구명줄 반드시 설치해 안전대와 결속.

정부가 지난해 '중대재해 사이렌'으로 공개한 사례를 모아 안내 책자를 발간했다. '중대재해 사이렌'은 지난해 2월부터 오프채팅방 형태로 운영하는 동향 공유 플랫폼으로 실시간 중대재해 발생 전파와 예방 대책 공유 등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고용노동부는 1일 지난 한해 동안 '중대재해 사이렌'으로 배포한 자료를 모아 '2023 중대재해 사이렌'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중대재해 사이렌' 개시 이후 전국 중대재해 발생동향과 예방대책, 계절·시기별 산업현장 위험요인 등을 실시간으로 전파했다. 현재 전국 지역별로 오프채팅방 78개를 운영 중으로 가입자수는 5만3000명을 넘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이번 발간 책자에는 그동안 사이렌을 통해 알린 자료 600여건을 담았다. △업종별?사고 유형별 중대재해 발생 동향 및 예방 대책 △계절·시기별 위험 예방자료 △중대재해 사이렌 활용 사례△2023년 중대재해 사망사고 일람표 등으로 구성했다.책자는 고용노동 지방관서를 통해 현장에 배포하고 고용부 홈페이지 정책자료실에도 공개한다.



이정식 장관은 "안전은 안심하지 않는 데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과거 사고사례에서 교훈을 찾아 위험을 미리 알고 주의한다면 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대재해 사이렌은 사고 예방을 위한 첫걸음인 만큼, 현장에서 적극 활용하길 바라며 정부도 더욱 두텁고 촘촘하게 사고의 위험을 현장에 알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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