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가 중국 명칭 '칭바이산'을 세계지질공원에 등재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사진=서 교수 인스타그램 캡쳐
29일 서 교수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어제(28일)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칭바이산을 비롯한 18개 후보지를 새로운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백두산은 1962년 10월12일 북한과 중국이 맺은 조중 변계조약(백두산 일대 국경조약)에 따라 북한이 천지 54.5%를, 중국이 45.5%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모든 상황이 여러모로 우려된다"며 "백두산 지역을 영토로 삼았던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 역사로 편입하는 동북공정이 앞으로 더 심화할 것이라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고구려 유적을 세계유산으로 올리며 고구려를 중국 지방정권으로 규정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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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중국은 2002년2월 동북공정을 공식적으로 추진한 이후 지금까지 고구려와 발해 등 한반도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이는 향후 한반도가 통일됐을 때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영토분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서 교수는 "세계인들이 백두산을 '칭바이산'으로만 기억하지 않도록 백두산 명칭의 홍보를 강화하고 동북공정에 맞서 우리의 역사를 지키기 위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글을 마쳤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북한이 중국의 원조를 받는 바람에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것을 잘 지키지 못해 속상해요" ,"중국이 또 역사 왜곡하려 난리 치겠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