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미국 플로리다서 '1100억원' 규모 노후 전력망 교체 수주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4.03.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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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케이블 포설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전선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케이블 포설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약 11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플로리다 지역의 노후 전력망을 신규 전력망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중 역대 가장 큰 규모다.

대한전선은 기존 케이블을 제거하고 230kV(킬로볼트)급 초고압 전력망을 풀 턴키(Full Turn-Key)로 공급할 예정이다. 풀 턴키는 전력망 설계부터 케이블 및 접속재 등 자재 생산, 전기공사, 토목공사, 테스트까지 일괄 수행하는 사업 방식을 뜻한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로 올해 미국에서만 2000억원 규모의 누적 수주를 기록했다. 미국에서의 2022년 연간 누적 수주 4000억원의 절반을 1분기만에 달성한 것이다. 지난해 연말엔 뉴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한전선은 "미국의 송전 전력망은 절반 이상이 설치 40년을 경과해 노후화한 상태로, 추가 수주 확보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은 AI(인공지능) 및 반도체 증가, 신재생 에너지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노후 전력망을 교체하는 대규모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년간 북미 전력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서 뛰어난 성과를 내 온 만큼, 시장 확대 추세에 맞춰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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