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늦어지는 한미사이언스 주총…형제 측 침묵 속 입장

머니투데이 화성(경기)=구단비 기자 2024.03.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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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늦어지는 한미사이언스 주총…형제 측 침묵 속 입장


한미약품 (310,500원 ▲500 +0.16%)그룹과 OCI (95,400원 ▲700 +0.74%)그룹의 통합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모녀와 형제의 표 대결이 예고된 한미사이언스 (33,500원 ▲200 +0.60%) 정기 주주총회가 지연되고 있다. 위임장 집계로 인해 예정된 시작 시각보다 약 1시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경기도 화성시에서 개최되는 한미사이언스 주총장에 등장한 임종윤 한미약품 전 사장,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지 않고 바쁜 걸음을 옮겼다.



통합을 추진하는 모녀 측은 아직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주총 시작이 늦어지는 만큼 같은 장소에 모녀와 형제가 같이 있는 모습은 연출되지 않는 모양새다.

이날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통합 추진을 위해 이사진 6명 확보에 나선다. 통합을 반대한 형제 측도 5명의 이사후보를 제출했다. 11명의 이사 선임안을 두고 다득표순으로 6명을 선정한다.



이날 소액주주들의 참석도 이어졌다. 오너가 분쟁을 지켜보는 소액주주들도 긴장한 모습으로 주총장에 등장했다. 모녀 측은 국민연금 지분을 합한 42.96%, 형제 측은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지분을 합한 40.57%를 확보한 상황이다. 모녀와 형제의 지분 차이가 약 2%포인트(p)에 불과해 소액주주의 역할이 커졌다.

이날 주요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이다. 표 대결은 이사와 감사위원 선임의 건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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