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경고 무시?…출근 3시간 앞둔 경찰 주취폭행 '또또또'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2024.03.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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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의무 위반 근절 특별 경보'를 이야기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경찰 내부에서 싸움이 발생했다. 출근을 3시간여 앞두고 술을 마신 경찰관들끼리 싸움이 붙은 것이다./사진=뉴스1윤희근 경찰청장이 '의무 위반 근절 특별 경보'를 이야기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경찰 내부에서 싸움이 발생했다. 출근을 3시간여 앞두고 술을 마신 경찰관들끼리 싸움이 붙은 것이다./사진=뉴스1


윤희근 경찰청장이 '의무 위반 근절 특별 경보'를 이야기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경찰 내부에서 싸움이 발생했다. 출근을 3시간여 앞두고 술을 마신 경찰관들끼리 싸움이 붙은 것이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5시쯤 서울경찰청 4기동단 소속 A 경위와 B 순경이 술을 마시고 다투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 경위 등은 당시 출근 3시간 전까지 술을 마시다 서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형사 입건되지 않았다.

이에 이날 오후 서울청 기동본부는 8개 기동단 대장 등이 참석하는 의무 위반 대책 회의를 열었다. 서울청 감찰정보계도 자세한 정황을 파악한 후 감찰 착수에 들어갈 방침이다.



지난 7일 윤희근 경찰청장이 최근 늘어나는 경찰관 비위 사건과 관련해 '의무 위반 근절 특별 경보'를 발령했다. 이로부터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해당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조지호 서울청장 또한 지난 11일 "청장으로서 송구스럽고 서울시민을 볼 면목이 없다"며 "일선 경찰관과 관리자들에게 책임을 가시적으로 물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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