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벨트' 민주당 김두관·전재수·최인호, 오차범위 밖 우세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24.03.26 09:47
글자크기

[the300] 북갑·사하갑·양산을서 민주당 우세…사상·남·해운대갑선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우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 사하구 괴정골목시장에서 사하갑·을에 출마한 이성권, 조경태 후보의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14/사진=뉴스1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 사하구 괴정골목시장에서 사하갑·을에 출마한 이성권, 조경태 후보의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14/사진=뉴스1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4·10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격전지인 PK(부산·경남) '낙동강벨트' 지역 가운데 3곳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에 오차범위(±4.4%p)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부산과 국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4일 부산 북구갑·남구·사상구·사하구갑·해운대갑과 경남 양산시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각 500명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우선 5선 중진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투입된 부산 북갑에서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53%로 서 의원(36%)을 17%p(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선 전 후보가 57%, 서 후보가 26%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다만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8%를 기록해 민주당(35%)에 비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사하갑에서도 3선에 도전하는 현역 최인호 민주당 후보가 50%의 지지율을 기록,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39%)를 11%p 앞섰다. 사하갑 지역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2%, 국민의힘 43%로 나타났다.



전직 경남도지사들이 맞붙는 경남 양산을에서도 현역인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49%의 지지율로 3선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37%)를 오차범위 밖인 12%p 차이로 따돌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부산 부산진구 당감새시장을 방문, 지역 총선 후보들과 족발을 맛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15. /사진=뉴시스 /사진=하경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부산 부산진구 당감새시장을 방문, 지역 총선 후보들과 족발을 맛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15. /사진=뉴시스 /사진=하경민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해운대갑에선 해운대구청장 출신인 홍순헌 후보가 43%,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출신의 친윤(친윤석열)계 주진우 후보(39%)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해운대갑은 3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구를 옮기며 무주공산이 된 곳이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홍순헌 후보 33%, 주진우 후보 52%로 주 후보가 19%p 격차로 앞섰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29% 국민의힘 42%로 집계됐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부산 사상에서는 배재정 민주당 후보가 43%의 지지율을 기록, 전 경남정보대 총장인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39%)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사상구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1%, 국민의힘 40%였다.


부산 남구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박재호 민주당 후보가 44%, 재선에 도전하는 박수영 국민의힘 후보가 42%로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이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두 후보 모두 41%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2%, 국민의힘 44%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전화면접조사 100%로 진행됐다.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p다.

지역별 응답률은 △부산 북갑 15.5%(응답자 500명) △부산 사상 15.0%(500명) △부산 사하갑 17.1%(500명)△경남 양산을 17.6%(500명)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