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조성한 국내 최대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를 찾은 고객들이 줄을 서서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식품관 면적을 2300평에서 6000평으로 2.6배 확장하는 리뉴얼 공사를 진행 중이다.
스위트파크 오픈 후 첫 주말 3일간 약 10만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이 가운데 2030대 신규 고객이 1만명에 달했다. 이들은 스위트파크 방문 이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한 명품 브랜드와 영패션 전문관, 스포츠 의류 매장 등에서 상품을 추가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단일 점포 거래액 3조원을 넘어 최다 매출처가 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대대적인 식품관 리뉴얼을 통해 매출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에 4000평,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4500평 규모의 대형 식품관을 조성했다. 판교점은 지난해 거래 규모 1조6600억원대로 현대백화점 점포 중 최다 매출처이며, 더현대서울은 지난해 역대 최단기간(오픈 2년 9개월 만)에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하며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압구정본점도 지난해 7월 2000평 규모의 식품관을 새로 단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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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식품관 방문 고객이 다른 매장에서 물건을 사는 연관구매율은 지난해 65.2%로 집계돼 2020년(61.7%)보다 3.5%포인트 상승하며 증가세를 나타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식품관 방문객 증가와 연이은 인기 브랜드 팝업 성료로 대기 고객이 늘면서 식품군 연관구매율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인천점 푸드 에비뉴의 고급 식료품점 '레피세리'를 방문한 고객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조성된 5700평 규모의 식품관도 지역 랜드마크가 됐다. 2022년 말 리뉴얼한 롯데백화점 본점 식품관도 유명 테넌트 입점 확대로 외국인관광객은 물론 인근 직장인까지 집객 효과가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상반기 롯데월드몰에 오픈한 '노티드월드', '런던베이글 뮤지엄' 매장은 월평균 10만명 이상의 고객이 찾았는데, 구매 고객의 50% 이상이 패션 등 다른 상품군에서 추가 구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가 압구정동 명품관 지하 1층에 조성한 식품관 '고메이494(GOURMET494)'는 2012년 조성한 프리미엄 식품관의 시초격이다. 갤러리아는 이곳에 부티크 개념을 접목시켜 새단장에 나선다. 올해 4월부터 10개 브랜드가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이 중 8개 브랜드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