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구급대원들이 22일(현지시각) 모스크바 서쪽 크로쿠스 시청 피격 현장에 도착해 불길이 치솟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이슬람국가(IS)는 이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2024.03.23.
BBC에 따르면 IS 관련 뉴스매체인 아마크는 23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테러의 동기에 대해 "이번 공격은 이슬람국가(IS)와 반이슬람 국가들 사이에 통상적으로 진행 중인 전쟁의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크는 테러 공격에 4명이 가담했다면서 복면을 쓴 이들의 사진도 공개했다. 또한 이들이 기관총, 총, 칼, 소이탄으로 무장해 테러를 벌였으며, 공격 이전에 사전답사도 진행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안보 컨설팅업체 수판그룹의 콜린 클라크 대테러 분석가는 뉴욕타임스에 "ISIS-K가 지난 2년간 러시아에 집착해왔다"면서 "이들은 러시아의 아프가니스탄, 체첸, 시리아 개입 사례를 언급하며 러시아가 무슬림의 피를 흘리게 했다고 비난한다"고 지적했다.
23일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장은 테러 행위에 직접 가담한 테러 용의자 4명 모두를 포함해 11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4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